사회
검찰, 전두환 차남 재용 씨 소환 조사
입력 2013-09-03 10:31  | 수정 2013-09-03 13:18
【 앵커멘트 】
이른바 '전두환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 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성훈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 】
미납 추징금 수사와 관련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녀가 검찰에 처음 소환됐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3일) 아침 7시 반쯤 재용 씨가 이곳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인데요.

검찰이 전두환 일가의 미납 추징금 환수 작업에 착수한 지 50일 만입니다.


재용 씨는 탈세와 불법 증여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구속된 외삼촌 이창석 씨로부터 경기도 오산 땅을 불법 증여받고 이 과정에서 세금 수백억 원을 탈루했다는 건데요.

검찰은 재용 씨를 이 씨의 공범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최근엔 재용 씨의 아내 박상아 씨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15시간가량 조사를 했습니다.

해외 부동산 관련 의혹 때문인데요.

박 씨는 결혼 직후 미국에서 고급 주택을 사들인 뒤 헐값에 어머니에게 명의를 이전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전두환 비자금이 들어가 세탁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창석 씨의 구속기간은 오는 7일이면 만기가 돼 검찰이 곧 기소할 예정인데요.

검찰은 오늘 밤늦게까지 재용 씨를 상대로 관련 의혹들을 모두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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