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풍문추적 렌즈-X] '이랜드그룹·하나금융·신풍제약'
입력 2013-09-03 09:08 
1. 이랜드그룹, '몸짓 불리기'에 우려 고조

최근 거침없는 M&A를 통해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는 이랜드그룹과 관련된 우려의 말들이 나오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차입금 과대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이랜드그룹이 이은 M&A에 나서면서 무리한 확장이 아니냐는 시각인데 그동안 쌓인 부채율, 채무보증률 등이 '걱정' 수준까지 도달한 모습이란 평가가 나온 건데요.

지난 3년 간 인수한 국내외 회사만 해도 20 여개, 들어간 자금만 해도 약 1조1,100억 원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때문인지 재무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의견에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랜드 측에 "기존부터 해오던 진행했던 사안"이라며 "국내외에서 현금이 지속적으로 유입이 되고 있어 문제될 부분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2. 하나금융, 외환은행과 겹치는 점포 구조조정 고민 중?

외환은행이 하나은행과 겹치는 점포 구조조정을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2분기 때 다른 은행보다 사정이 비교적 나았던 외환은행은 수익성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점포 구조조정을 고민 중이라고 합니다.

모든 은행들과 비슷해 보이지만, 외환은행은 중장기적으로는 하나금융과의 통합을 염두에 둘 수 밖에 없는데요.

점포가 360 개 밖에 안되는 외환은행이지만, 같은 지주체제에 있는 하나은행과 100 미터 거리에 있는 점포가 45개에 달해 고민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은 "타행에 비해 외환과 하나은행이 겹치는 점포가 적다"며 "실적이 안좋은 점포를 정리하는 건 사실이지만, 통합을 염두에 뒀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나금융은 또 "이같은 얘기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아직까지 은행 간 통합에 대한 점포 정리 및 인위적 구조조정은 검토한 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3. 신풍제약, 예상 밖 실적 호재에 기대감↑

신풍제약이 예상 밖 실적 호재에 증권가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신풍제약은 2분기 연결 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5.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무조사관련 비용이 포함됐던 부분을 감안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더 큰폭의 증가를 달성한 셈인데요.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는 베트남 연결법인의 매출 성장이 꼽히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베트남 등 해외 사업과 말라리아 신약 모멘텀이 있어, 단계적인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