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태평·정정길 등 속속 떠나는 MB맨들
입력 2013-09-03 07:01 
【 앵커멘트 】
장태평 한국마사회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외부압력설'까지 제기되며 최근 기관장들의 잇따른 사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태평 한국마사회장은 어제(2일) 오전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나 사직서를 전달했습니다.


장 회장은 측근들에게 이유를 "개인적 사유"라고 밝혔습니다.

임기가 아직 1년 2개월이나 남아있는 가운데 갑작스런 사표 제출로 '외부압력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마사회 간부들 사이에서는 "압력성 전화를 받고 사의를 굳혔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온 상황입니다.

정정길 한국학중앙연구원장도 최근 사의를 나타냈습니다.

연구원 관계자는 "어떤 이유인지 모르며, 사표 수리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정 원장은 임기는 내년 4월까지입니다.

장태평 회장은 이명박 정부 초기 2년간 농림부 장관을 역임했고, 정정길 원장도 이명박 정부의 대통령실장을 지냈습니다.

지난달 양건 감사원장 퇴임과 맞물려 MB맨들의 물갈이가 가속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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