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벼랑 끝 통진당…저지 총력전
입력 2013-09-02 20:01  | 수정 2013-09-02 20:52
【 앵커멘트 】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가 임박하면서, 통합진보당은 오늘 하루 수차례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정희 대표는 체포동의안 처리 중단을 촉구하며 단식투쟁에 돌입했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 보고된 오늘, 통합진보당은 이른 아침부터 분주했습니다.

▶ 인터뷰 : 홍성규 / 통합진보당 대변인
- "(루블화가 발견됐다는 이유로) 북한과의 연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게 과연 논리적으로 이성적으로 납득이 가능한 설명입니까?"

곧바로 'RO' 비밀회합으로 지목된 5·12 정세강연 참가자들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 인터뷰 : 김미라 / 통합진보당 성남 분당구위원장
- "RO라는 조직은 듣도 보도 못한 이름이고, 국정원이 지어낸 것에 불과합니다."

김재연 의원은 민주당 의원총회 현장을 찾아 유인물을 배포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통합진보당 의원들은 국회 본청 앞 계단에 총집합해 '원포인트 본회의' 반대를 외쳤습니다.


▶ 인터뷰 : 이정희 / 통합진보당 대표
- "체포동의안 처리를 결단코 반대합니다. 국정원에 굴복하고 동조해서는 안 됩니다."

이후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처리 중단을 요구하는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이석기 의원은 본회의에 앞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무고함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석기 / 통합진보당 의원
- "국민을 믿고, 진실을 믿고 당당하게 임하겠습니다."

▶ 스탠딩 : 이미혜 / 기자
- "통합진보당 일부 의원들은 어젯밤 서울광장을 찾아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면담을 신청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오늘도 수차례 기자회견을 열고 저지에 나섰지만, 이 역시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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