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압류한 전두환 일가 재산 900억 원 육박
입력 2013-09-02 20:00  | 수정 2013-09-02 21:06
【 앵커멘트 】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을 받아내기 위해 또다시 압류에 나섰습니다.
추가로 장남 재국 씨의 허브빌리지를 압류하면서 압류 재산만 9백억 원에 육박합니다.
강현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제 옆에 보이는 아름다운 라벤더 밭, 바로 경기도 연천의 '허브빌리지' 입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 씨가 소유한 이곳을 검찰이 나흘 전 압류한 이곳은 시가만 최소 150억에 달합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압류된 곳의 평가액만 다 더해도 벌써 900억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럼 검찰이 압류한 재산을 한 번 볼까요.


먼저 가장 큰 규모는 경기도 오산의 49만 5천 제곱미터에 달하는 땅으로 대략 500억 원 정도로 추산되죠.

조카 이름으로 되어 있다가 매각된 서울 한남동 땅 역시 가격이 상당합니다.

차남 재용 씨 명의의 이태원 빌라(60억), 이순자 여사의 연금보험(30억), 압류된 미술품(50억), 각종 예금자산까지 150억 원이 훌쩍 넘습니다.

최근엔 연희동 사저 안의 정원부지도 압류됐는데, 대략 10억 원 정도에 달합니다.

연희동 측이 자진 납부로 가닥을 잡았지만, 아직까지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어 검찰이 공세의 고삐를 놓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2일) 전 전 대통령의 삼남 재만 씨의 장인이 운영하는 동아원까지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동안 수사의 칼날에서 비켜서 있던 재만 씨를 정조준한 겁니다.

계속해서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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