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중 6자회담 재개 논의
입력 2006-11-21 10:02  | 수정 2006-11-21 10:02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우다웨이 중국 외교 부부장이 어제 회동을 갖고 6자회담 재개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힐 차관보의 방중 이후 북한까지 포함한 북미중 3자 협의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윤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1)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중국과 6자회담 재개를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면서요?

기자1) 네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회담 재개 일정 등을 논의했습니다.


아직까지 회담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힐 차관보와 우 부부장의 6자회담 재개 일정 논의 자체만으로도 6자 회담 당사국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초순 회담 재개 전망을 한층 더 밝게 하고 있습니다.

외교 소식통들은 북한의 6자 회담 복귀를 이끌어 냈던 북·중·미 3자 회동이 베이징에서 다시 열릴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베이징 체류 기간이 짧을 것이라고 말해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베이징을 방문한다면 그 시기는 오늘이 유력합니다.

앵커2) 하지만 미국은 힐 차관보의 방북 가능성이나 북한 인사와의 접촉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습니까?

-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베이징을 방문한 힐 차관보가 북한측 인사와 접촉하거나 방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힐 차관보가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6자회담의 재개 문제 등에서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케이시 대변인은 힐 차관보가 베이징에서 북한 관리를 만나거나 평양을 방문할 지에 대해 즉시 귀국할 것이라고 말해 가능성이 크지 않음을 돌려 답했습니다.

하지만 힐 차관보의 방중을 놓고 앞으로 협상파의 횡보가 더욱 넓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우리나라와 중국 등 APEC 정상 회담에서 한국전 종전 선언 가능성과 평화협정 체제로의 전환을 언급한 것을 놓고도 이같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뒤 북핵 문제 해결을 적극적으로 주문하는 상황 변화에 따른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비롯한 협상파 목소리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