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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결승 홈런’ 다저스, SD에 2-1 역전승
입력 2013-09-02 08:10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선발 잭 그레인키의 호투와 야시엘 푸이그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샌디에이고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와의 홈 3연전에서 모두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모두 가져갔다. 시즌 81승(55패).
다저스는 1-1로 맞선 6회말 야시엘 푸이그가 상대 투수 데일 테이어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며 결승점을 뽑았다. 푸이그는 이날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LA다저스가 야시엘 푸이그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샌디에이고에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양 팀 선발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7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14승(3패)을 올렸다. 샌디에이고 선발 타이슨 로스도 5이닝 5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분전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다인 10탈삼진을 기록하며 다저스 타선을 봉쇄했지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선취점은 샌디에이고의 몫이었다. 3회 2사 1, 3루에서 알렉시 아마리스타가 좌전 안타를 터트려 3루 주자 레이몬드 푸엔테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3회말 바로 반격에 나섰다. 안타 2개면 충분했다. 칼 크로포드가 1루 라인 안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출루했고, 뒤이어 마크 엘리스가 3루수 키 살짝 넘기는 좌전 안타로 크로포드를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이후 양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승부는 불펜 싸움에서 갈렸다. 샌디에이고의 두 번째 투수 테이어가 푸이그에게 결승 홈런을 내준 반면, 8회 1사 3루 위기에서 등판한 파코 로드리게스는 윌 베나블, 크리스 데노르피아를 삼진과 땅볼로 잡으면서 리드를 지켰다.
다저스는 9회 마무리 켄리 잰슨을 투입했다. 잰슨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경기를 마무리, 시즌 24세이브를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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