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만 덮친 콩레이…산사태 등 피해 속출
입력 2013-09-02 07:00  | 수정 2013-09-02 08:31
【 앵커멘트 】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대만에 폭우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산사태가 발생해 달리는 차와 열차를 덮치는가 하면, 마을이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달리는 자동차 위로 폭탄이 터지듯 흙더미가 쏟아져 나옵니다.

차가 반대쪽 차선으로 미끄러지는 순간 집채만 한 바위가 무서운 기세로 굴러 떨어집니다.

태풍 콩레이로 세 시간 동안 1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이 무너져 내린 겁니다.

승용차 앞에서 가까스로 멈춰선 바위.


자칫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터널 앞에 기차 한 대가 멈춰 서 있습니다.

바퀴는 레일을 벗어났습니다.

산에서 흘러내린 흙더미가 승객 250여 명을 태운 기차를 철로 밖으로 밀어낸 겁니다.

이 사고로 차량 6량 중 4량의 열차가 부분 탈선하면서 승객과 기관사 등 17명이 다쳤습니다.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으로 대만에서는 이미 3명이 목숨을 잃었고, 마을이 물에 잠기는 등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중국 헤이룽장성에서도 100년 만에 가장 큰 홍수가 나면서 100헥타르가 넘는 논밭이 물에 잠겼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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