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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COL 기둥 에이스와 맞붙는다
입력 2013-09-02 06:04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26·LA다저스)이 또 한 번 상대 에이스와 승부를 벌인다. 이번에는 콜로라도의 좌완 호르헤 데 라 로사다.
LA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류현진이 5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데 라 로사와 맞붙는다고 발표했다.
데 라 로사는 이번 시즌 15승 6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 중이다. 콜로라도 선발진 중 가장 많은 28경기에 선발 등판, 가장 많은 승수를 챙겼다. 소화 이닝(159 2/3)과 평균자책점(3.33)은 줄리스 샤신에 이어 두 번째로 좋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데 라 로사와 인연이 많다. 지난 5월 1일 홈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한 차례 선발 맞대결을 가졌다. 당시에는 류현진의 완승이었다. 류현진이 1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6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반면, 데 라 로사는 4이닝 동안 11개의 안타를 두들겨 맞으며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이 콜로라도에서 최다승을 기록 중인 호르헤 데 라 로사와 맞붙는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둘은 6월 3일 콜로라도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선발 맞대결이 예정됐었다. 그러나 류현진이 직전 등판에서 발에 타구를 맞은 것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으면서 등판을 포기했고, 맷 맥길이 대체 선발로 올랐다.
결과는 데 라 로사의 완승. 데 라 로사가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반면, 맥길은 6이닝 동안 볼넷 9개와 홈런 4개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전까지 다저스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였던 데 라 로사는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 공포증을 완벽히 극복했다.
최근에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8월 6경기에서 5연승을 거두며 5승 1패를 기록했다. 승리를 거둔 5경기 모두 팀 타선이 10점 이상 뽑아내며 타선 지원을 받았지만, 데 라 로사도 3실점 이내로 막아내며 자신의 몫을 다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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