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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진정한 ‘원 오프 어 카인드’로 돌아오다
입력 2013-09-01 23:28 
[MBN스타 송초롱 기자] 그룹 빅뱅 지드래곤(G-DRAGON)이 진정한 ‘원 오브 카인드(ONE OF A KIND)로 돌아왔다.
1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지드래곤 솔로 콘서트 ‘2013 월드 투어 원 오브 어 카인드:더 파이널(2013 WORLD TOUR ONE OF A KIND: THE FINAL) 피날레 공연이 진행됐다. 이날 콘서트 장에는 만여 명의 팬들이 왕관 모양의 응원봉을 들고 지드래곤의 등장을 기다렸다.
공연장이 암흑으로 뒤덮이자, 지드래곤은 반짝거리는 은색 스포츠카와 등장했다. 화려한 레이저의 조명을 받으며 모습을 드러낸 그는 붉은 의상을 입고 ‘미치고(미치GO)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돌출무대로 나와,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 ‘원 오프 카인드, ‘디스 러브(This Love) 등을 선보이며 콘서트의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사진=YG 엔터테인먼트
또한 지드래곤은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버터플라이(Butterfly)와 ‘그XX에서 감미로운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진한 울림을 전했으며 ‘투데이(Today), ‘소년이여 무대에서는 디제이(DJ)로 변신, 팬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다른 그룹과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이어졌다.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모습을 드러낸 지드래곤과 씨엘은 에너지 넘치는 랩과 포웅 퍼포먼스를 뽐내며 ‘더 리더스(The Leaders)를 열창했다. 악동뮤지션의 보컬 수현과 함께 한 ‘미싱 유(Missing You) 무대도 큰 반응을 얻었다. 지드래곤과 수현의 목소리는 오묘한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지드래곤은 연신 아빠미소를 지으며 수현에게 너 진짜 귀엽다”고 말해 팬들의 질투를 유발하기도 했다. 힙합 그룹 에픽하이 타블로와의 콜로보레이션한 ‘불 붙여 봐라 무대에서는 관객들에게 뜨거운 에너지를 발산했다.
‘악몽과 ‘쉬즈곤(Shes Gone)으로는 한 편의 뮤지컬을 선보였다. 화이트 톤의 롱 코트를 입고 등장한 지드래곤은 붉은 드레스를 입은 액자 속 여성을 그리워했다. 하지만 그 여성은 아래로 떨어지며 모습을 감췄고, 그는 비 속으로 뛰어 들어가 슬픔 감정을 온 몸으로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지드래곤은 4년만에 발매하는 정규 2집의 수록곡 ‘쿠테타(COUP DETAT)와 ‘삐딱하게의 무대를 선보였다.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내며 모습을 드러낸 그는 박력 넘치는 퍼포먼스와 랩, 그리고 레드와 블랙 조명의 교차 연출로 관객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삐딱하게 무대에서는 블루 슈트를 입고 등장, 신나는 멜로디로 보는 이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신나는 리듬에 관객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지드래곤과 함께 호흡했다.
사진=YG 엔터테인먼트
무대 말미에는 빅뱅 멤버들이 모두 등장해 지드래곤의 월드투어 마무리를 축하했다. 멤버들은 우리나라 솔로 남자 가수가 올림픽 체조 경기장을 채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며 진짜 멋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응원했다. 이어 ‘배드보이(bad boy), ‘천국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부르며 팬들에게 완전체 무대를 선사했다.
지난 3월 말부터 시작된 지드래곤의 솔로투어는 데뷔 8년차 가수의 내공이 담긴 화려하고 완벽한 무대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투어 명인 ‘원 오프 어 카인드처럼 특별하고 지드래곤의 매력들로 꾸며진 이번 투어 피날레 무대에서 지드래곤은 자신이 진정한 ‘원 오프 카인드임을 증명해냈다.
한편, 지드래곤은 오는 2일 솔로 정규 2집의 실체를 공개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릴 계획이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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