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밀클럽' 개설해 아동 음란물 유포
입력 2013-09-01 20:00  | 수정 2013-09-01 21:36
【 앵커멘트 】
인터넷에 특정 회원들만을 위한 비밀클럽을 만들어 음란 동영상을 유포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주진희기자입니다.


【 기자 】
음란 동영상 리스트가 끝없이 이어집니다.

인터넷상에 이른바 '비밀 클럽'을 만들어 음란물을 유포한 36살 원 모 씨의 컴퓨터에서 나온 영상입니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피의자로부터 압수한 하드디스크입니다. 압수한 디스크만 30여 개로, 모두 6만 건이 넘는 음란 동영상을 유통시켰습니다."

원 씨는 서울 마천동의 자신의 집에서 지난 1년 동안 미등록 웹하드 사이트를 개설하고 그곳에 음란물을 위한 비밀클럽을 만들었습니다.

비밀 클럽에 가입하려면 먼저 가입한 회원의 추천을 받아야 할 정도로 관리가 철저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원 씨는 클럽 회원 3200여 명으로부터 한 달에 만 원에서 만 8천 원씩 받아 모두 1억 6천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문영훈 / 혜화경찰서 사이버팀장
- "(피의자는) 아동·청년을 지칭할 수 있는 교복 등을 입은 행색으로 촬영된 음란물 20여 개를 배포했는데…."

경찰은 가입 회원들 가운데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소지하거나 다시 유포한 사람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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