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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삼성 타선 잠재운 무서운 위기관리
입력 2013-09-01 19:25  | 수정 2013-09-01 19:28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두산 유희관이 초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후 삼성타선을 철저히 틀어막는 호투를 펼쳤다.
유희관은 1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투수로 출전 7⅓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1사 주자 1,3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것이 이후 유희관의 구위를 오히려 강력하게 만들었다. 비록 2회를 제외한 매 이닝 주자를 루상에 출루 시켰지만 후속 타자를 철저하게 처리하는 강력함을 보였다.
두산 선발 유희관이 1일 잠실 삼성전에서 7⅓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사진=김재현 기자
이날 유희관에게는 1회가 사실상 가장 큰 위기였다. 1사 이후 정형식과 최형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주자 1,3루 위기에 몰린 것. 그러나 박석민을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더니 이승엽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2회에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 했지만 3회 1사 이후 배영섭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 시켰다. 그러나 정형식을 삼진으로, 최형우를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4회 역시 2사 이후 박한이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김태완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는 안정감을 이어갔다. 5회에는 1사 이후 김상수에게, 6회에는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선을 철저하게 범타처리했다.

7회 역시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큼지막한 파울 홈런을 허용한 후 볼넷을 내줬지만 4번타자 박석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국민타자 이승엽까지 병살타 처리하는 저력을 보였다.
투구수 100개를 넘긴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볼넷을 내 줬지만 대타 강봉규를 2루수 플라이로 잡아 낸 뒤 홈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 왔다.
이날 유희관의 투구수는 106개 였다.
8회초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두산은 4-0으로 앞서가고 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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