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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벤치클리어링…사구 2개에 격분
입력 2013-09-01 09:13 
‘빅보이 이대호(31·오릭스 버팔로스)가 한 경기에서 2번이나 사구를 기록하며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이대호 벤치클리어링은 30일 일본 사이타마현 세이부 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발생했다. 이날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2타수 무안타 2사사구를 기록했는데, 두 번의 몸에 맞는 볼이 문제였다.
경기 초반부터 심상치 않았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이대호는 세이부 선발 오가미 료마의 2구째를 몸에 맞고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 3명의 타자가 범타 처리되며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4회 무사 1루 상황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으며, 6회초 1사에서 들어선 3번째 타석에서는 또다시 공을 맞았다.
이대호 벤치클리어링. 이대호가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2번의 사구를 맞고 격분하면서 대규모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사진=MK스포츠 DB
결국 2번이나 공을 맞은 이대호는 방망이를 집어던지며 상대 선발 노가미를 향해 강하게 어필했고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위로 쏟아져나왔다. 결국 벤치클리어링을 벌어져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팀의 주축 선수인 이대호가 2번이나 사구를 맞은데다 격분한 모습을 보이자 오릭스 선수단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왔고, 세이부 선수들도 이에 대응한 것. 하지만 사태는 금세 진정이 됐다. 이대호가 벤치클리어링이 발생 이후, 화를 가라앉혔다.
소요 후 재개된 경기서 이대호는 아롬 발디리스의 볼넷으로 2루를 밟았지만 후속 비니 로티노가 삼진을 당하며 다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이대호는 8회초 4번째 타석 역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로써 이대호의 시즌타율은 3할1푼2리에서 3할1푼으로 약간 떨어졌고, 오릭스는 11안타를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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