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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시계는 아직 9월을 가리키고 있다
입력 2013-09-01 06:04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포스트시즌은 아직 먼 나라 얘기다. 류현진(26·LA다저스)의 초점은 9월 정규 시즌에 맞춰져 있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 1/3이닝동안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3승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3.02로 낮췄다.
이날 9-2로 승리한 다저스는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에게 패한 애리조나를 10.5게임 차로 따들렸다. 10.5게임은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애틀란타-워싱턴 14게임 차)에 이어 가장 큰 1·2위 격차다.
류현진은 아직은 플레이오프보다는 남은 시즌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서서히 포스트시즌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 운영과 관련해서도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리키 놀라스코와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류현진 중 누가 3선발 자리를 차지하느냐가 이슈로 떠올랐다.

그러나 류현진의 시선은 여전히 정규시즌을 향해 있다. 그는 31일 샌디에이고전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포스트시즌 대비에 관한 질문에 시즌에만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류현진에게는 앞으로 4~5 차례의 등판 기회가 남아 있다. 그는 앞으로 경기들을 계속 이겼으면 좋겠다. 평균자책점도 2점대로 낮추는 것이 목표”라며 시즌 막판 목표에 대해 얘기했다.
가을야구에 대한 설렘은 잠시 접어둔 모습이다. 아직 그에게는 ‘최대한 많은 승수와 2점대 평균자책점이라는 시즌 목표가 남아 있다. 앞으로의 등판도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과정을 거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가을야구가 그의 앞에 성큼 다가올 것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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