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김기덕 “‘뫼비우스’, 불구의 영화 보여드려 죄송”
입력 2013-08-30 18:25 
김기덕 감독은 영화 ‘뫼비우스가 온전히 상영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감독은 30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뫼비우스 언론시사회에서 일단 불구의 영화를 보여드려 죄송하다. 약 3분 정도 여기 저기 흉터가 있는 영화”라며 가장 큰 흉터 난 곳이 마지막 (이)은우씨와 (서)영주씨, 조재현씨 나오는 꿈 장면인데 그 부분이 약 2분정도 (잘렸다). 영화에서 2분이면 긴 시간인데 가장 큰 상처가 났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그 부분을 어땠을까 상상하며 볼 수 밖에 없을텐데 어쨋든, 영화가 온전히 보여질 수 없는 사회에 사는 것이 우리의 자화상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뫼비우스는 아버지의 외도로 파괴된 가정에서 성장한 남자가 속세를 떠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한 가족이 성적 욕망에 사로잡혀 끝없는 파멸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앞서 ‘뫼비우스는 직계간 성관계 장면 등이 문제가 2차례 제한상영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3번의 편집 끝에 청소년관람불가로 9월5일 개봉이 가능해졌다.
올해 열리는 제70회 베니스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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