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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일등공신은 밀어내기 볼넷의 한동민이다"
입력 2013-08-30 18:07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표권향 기자] 승리의 일등공신은 한동민(24 SK 와이번스)이다.”
이만수 SK 감독은 30일 문학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전날 한동민의 공격력에 대해 칭찬했다.
한동민은 29일 삼성전에서 0-1로 뒤진 7회말 1사 만루에서 대타자로 나섰다. 한동민은 심창민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9구째 볼을 골라 밀어내기 볼넷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만수 감독은 30일 문학 삼성전에 앞서 "(전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한동민이다"라고 칭찬했다. 사진=MK스포츠 DB
한동민의 볼넷으로 동점을 이룬 SK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정근우의 안타로 2-1로 앞섰고, 이어 조동화의 쐐기 3루타로 3득점을 추가해 승리의 깃발을 쥐었다.
이만수 감독은 한동민을 대타자로 내세울 때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올려준다면 희망적일 것이라 생각했었다. 만약 한동민이 삼진이나 범타로 물러났으면 팀이 졌을 것이다”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날 한동민은 볼카운트 2B2S 이후 파울 타구로 한 번을 거른 뒤 볼을 골라 3B2S 승부를 펼쳤다. 이어 두 번의 파울 타구로 끊은 한동민은 9구째 볼을 골라 동점을 이뤘다.
이만수 감독은 한동민의 끈질긴 승부에 대해 상대 투수의 공을 잘 봤다. 좋은 볼에 커트를 한 것이 키포인트였다”라고 설명했다.
한동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자신감을 얻은 SK 타자들은 정근우의 적시타와 조동화의 싹쓸이 3루타로 5-2로 이겼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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