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스페코 (4) CEO분석 - 이나연 M머니 기자
입력 2013-08-30 13:34 
■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이나연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김종섭 스페코 회장은?

【 기자 】
1947년 서울에서 출생한 김종섭 회장은 서울 동성고를 거쳐 1970년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장인을 도와 기계업을 시작해 아스팔트 플랜트로 눈을 돌려 1979년 스페코를 세웠고, 80년대 건설붐과 올림픽 특수를 타고 승승장구했다.

재계에는 무명이었지만 한국중공업, 현 두산중공업 민영화 때 두산과 경쟁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M&A에 관심을 두고 구조조정 전문 회사를 세웠고, 이를 통해 2002년 삼익악기를 인수했다.


이어 독일의 악기회사인 벡스타인을 인수하고, 세계 3대 피아노 브랜드인 자일러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M&A를 지속해왔다.

【 앵커멘트 】
김 회장의 경력은?

【 기자 】
김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스튜어드를 지낸 이색 경력을 갖고 있는데, 세계를 넓게 경험해보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젊은 나이에 세계를 누빈 경험은 그의 글로벌 경영에 큰 자산이 됐다,

그러다가 직원 4명과 함께 아스콘 레미콘 공장을 시작했는데, 이후 88올림픽 당시 건설경기 붐이 일어날 때 기반을 잡았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발리에도 기계가 들어가서 비행기 활주로를 깔고, 인천공항 도로도 100% 스페코의 아스팔트 플랜트로 한 것이라고 한다.

【 앵커멘트 】
김 회장의 경영 스타일은?

【 기자 】
김 회장은 자신의 전공이 기업 경영에도 큰 보탬이 됐다고 말하는데, "학생 시절 사회복지전공 덕분에 장애인 시설이나 빈민가 등을 찾아다니며 어려운 이들을 숱하게 만나고 다녔다"고 한다.

이 때문에 부를 쌓는 데 대한 의미, 그리고 부를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답을 얻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제한된 자원으로 어떻게 공공의 만족을 이끌어낼지 세부방안을 고민하는 학문인 만큼 디테일 경영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김 회장이 성공하고 싶었던 이유도 바로 부자가 돼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결심 때문이었다고 한다.

김 회장은 모교에 장학금을 기부하기도 하고, 아프리카 등 세계 오지의 어린이들에게 삼익악기의 피아노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 서울대 선후배들과 ROTC로 군복무를 하며 쌓은 인맥은 사회공헌 활동의 지지세력이 되고 있다고 한다.

김 회장은 현재 대한적십자사, 코피온 등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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