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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극강’ 카디프, 에버튼 마저 잡고 연승갈까?
입력 2013-08-30 11:25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김보경의 소속팀 카디프시티가 에버튼 마저 잡고 리그 연승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다.
카디프시티(이하 카디프)는 31일 밤 11시(한국시간) 홈구장인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에버튼과 일전을 벌인다.
카디프는 지난 2라운드 ‘우승후보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카디프시티가 에버튼을 상대로 리그 연승에 도전한다. 사진=카디프시티 공식 홈페이지

1차전 무기력하게 웨스트햄에게 졌던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홈에서 만큼은 적극적인 공세로 상대를 압박하며, 극과극의 경기력을 보였다.

막강화력의 맨시티를 상대로 다소 수비적인 전략을 펼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후반 선제골을 내준 뒤 맞불을 놓은 카디프는 두 차례 코너킥으로 역전까지 일궈냈다. 카디프는 익숙한 홈에서 세트피스 상황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등 홈경기 이점을 최대한 살렸다. 김보경 역시 장기인 적극적인 돌파로 동점골에 기여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현재 카디프는 지난 시즌 포함 홈 10경기 무패행진을 기록 중이다. 프리시즌을 포함한다면 최근 홈 3경기에서 순도 높은 승률을 자랑한다. 카디프는 1부리그 팀인 키에보(이탈리아/ 1-0)와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 2-1), 맨체스터 시티를 차례로 격파하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반면 에버튼은 이번 시즌 새롭게 부임한 마르티네즈 감독체제 아래에서 아직까지 리그 1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노리치시티와 웨스트 브로미치를 상대로 각각 2-2, 0-0으로 2무를 기록 중이다. 에버튼은 언제나처럼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승점을 쌓고는 있지만, 핵심 전력인 펠라이니와 베인스가 최근 맨유와의 이적설에 휘말리는 등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황이라 카디프로서는 승부를 걸만하다.
과연 51년 만에 1부리그 첫 승을 신고한 카디프가 프리미어리그 ‘터줏대감 에버튼을 상대로 파죽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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