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화하는 성매매…경찰 무전까지 도청 '충격'
입력 2013-08-29 20:00  | 수정 2013-08-29 21:02
【 앵커멘트 】
성매매 단속이 강화되자 업소도 이에 맞춰 진화하고 있는 걸까요?
원룸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한 일가족이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단속을 피하려고 경찰의 무전 내용까지 도청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원룸에서 이뤄지고 있는 성매매 현장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서랍에서는 각종 피임기구가 발견됩니다.

(여기 서랍 열어보세요. 콘돔 맞죠? 네.)

이 업소 운영자는 34살 박 모 씨 등 4명.

놀랍게도 남매와 올케, 시누이 관계였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려고 사제 무전기를 구입해 경찰의 교신 내용까지 도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산북동 00 노래주점 경찰관 요청.)

또 맛집으로 위장한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여성의 프로필까지 홍보하며 회원을 모집한 뒤 이들만 원룸으로 안내했습니다.

▶ 인터뷰 : 유재춘 / 전북 군산경찰서 생활질서계장
- "한 곳에서 영업하지 않고 원룸 이곳저곳을 옮기는 등 치밀하게 영업을 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바로 코앞에 초등학교가 있었다는 것.

하지만, 경찰에 적발되기까지 누구도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원룸 주민
- "(원룸에서 성매매가 이뤄진 사실 모르셨나요?) 전혀 몰랐죠."

윤락업소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성매매 업소도 더욱더 음성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