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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가 IT를 만났을때
입력 2006-11-20 09:37  | 수정 2006-11-20 09:36
휴대전화의 등장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보다는 패션 소품의 역할만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손목시계입니다.
그런데 이 시계가 첨단 IT기능을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 시계회사가 내놓은 손목시계입니다.


시계의 앞부분을 건드리자 시계바늘이 움직여 그날 입을만한 옷을 추천합니다.

이 회사는 터치스크린 기능을 시계에 적용해 착용자들이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거추장스러운 것을 싫어하는 젊은 층의 취향을 반영해 교통카드 기능을 손목시계에 내장함으로써 새로운 수요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기동 / 롯데백화점 매니저
-"학생들이 특이한 것을 많이 좋아하는데 단순히 시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시계를 이용해 뭔가 다른 것을 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학생들 사이에 관심이 높습니다."

또다른 시계는 터치스크린 방식을 부가기능과 접목시켜 눈길을 끕니다.

알람이나 스톱워치 등 기존 시계에서 제공되던 기능뿐만 아니라 나침반과 온도계, 고도계까지도 간단한 동작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등산 동호인들이 급증하면서 나침반이나 고도계 같은 기능은 소비자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시간을 알려주는 필수품에서 패션 소품으로 전락한 시계가 회생하는 길을 다양한 IT기능에서 찾았습니다.

인터뷰 : 이해진 / 티쏘 PR담당
-"시계를 통해 시간을 확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IT기능을 접목시켜서 생활의 윤택함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의 시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첨단 기기들에 밀려난 전통제품들도 새로운 기술과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가 다시한번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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