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21회에서는 예체능팀이 태릉선수촌을 찾아 국가대표 선수들의 지옥실이라 불리는 '월계관'에서 훈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가운데 일일 멤버로 충원된 김현중의 남다른 집념이 돋보였다. 일반 훈련과는 차원을 달리 하는 태릉선수촌의 혹독한 훈련에 임하게 된 김현중은 "배드민턴 잠깐 치러 왔다가 이게 뭔지.."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비록 고무줄 당기기 100개는 실패했지만 가슴걸이를 연달아 성공시키는 등 묵묵히 훈련을 소화했다.
또한 "올해로 (배드민턴 구력) 32년"이라는 배드민턴 국가대표 김학균 코치에 견줘 "배드민턴 구력 2분 됐습니다"고 말한 김현중의 '2분 구력'은 선수들과의 훈련 과정에서 빛을 발했다.
라켓을 잡은 지 2분 만에 김학균 코치에게 레슨을 받게 된 김현중. 날아오는 공을 라켓으로 톡톡 넘겨주는 '톡톡 서브'를 선보이는가 하면, 로테이션 훈련에서는 엄청난 속도와 탄력의 랠리와 함께 영혼을 잃은 듯 한 '혼돈의 허우적거림'으로 선수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에 모든 훈련마다 진지한 자세로 일관한 김현중은 강백호를 연상케하는 집념과 피지컬로 "나는 라켓 잡은 지 얼마 안 된 현중씨가 제일 부지런히 한 것 같다"는 김학균 코치의 칭찬까지 덤으로 얻게 됐다.
이처럼 김현중은 단시간 훈련이지만 예체능팀 일일 멤버로써 온몸이 땀범벅이 되도록 부단히 움직이며 그 시간을 즐겼다. 뿐만 아니라 자칫 힘든 훈련 속에 시청자에게 웃음까지 선사했다.
김현중의 집념 어린 모습에 네티즌들은 "얼굴이 발갛게 되도록 땀 흘리며 진지하게 열심히 하는 김현중, 참 멋지다", "'태릉선수촌 24시에서도 예능감 뽐내 주시는 배드민턴 구력 2분의 김현중~", "예체능팀 오자마자 태릉선수촌에 국대 훈련이라니.. 노력한 현중에게 박수를.." 등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한편, 태릉선수촌에서 국가대표팀들과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은 예체능팀은 뜨거운 훈련 열기를 전하며 시청률 8.3%(닐슨 코리아, 전국)를 기록, 동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