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 대통령, 북핵 해결 '동분서주'
입력 2006-11-20 00:22  | 수정 2006-11-20 08:11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6자회담 정상들과 잇따라 만나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에 대한 합의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의 성과와 의미를 박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 대통령은 하노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후진타오 중국주석과 만나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6자회담의 조기 재개를 합의했습니다.

또 두 정상은 북미회담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동북아 안보전략에 있어 입장을 함께 하기로 약속한 점은 앞으로 긴밀한 한중시대가 펼쳐질 것으로 예고했습니다.

인터뷰 : 송민순 외교부장관 내정자
- "양정상은 북핵문제와 한반도 비핵화, 동북아 지역의 안보에 전체에 대해 한중 양국이 인식과 전략을 같이 나누어 가지고 실천적 조치를 취하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다음날 부시대통령과 만나 북핵 폐기시 북에 대해 경제지원과 안전보장을 지원하기로 약속합니다.

북핵실험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태도가 강경제재일변도에서 평화적 해결방법 모색으로 바뀌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 부시 미국 대통령
-"북한이 핵무기와 핵 야망을 포기하면 북한의 안전 보장과 경제적 인센티브 제공에 대한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는 것을 북한 지도자들이 알길 바란다."

한미 정상은 실제로 북핵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두고 6자회담을 통해 북핵폐기시 구체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약속했습니다.


4년만에 이뤄진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노 대통령은 갈등보다는 동북아에서 협력의 질서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주문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서는 북핵문제를 당사자적 입장에서 풀어줄 것을 요구했고 일본에 대해서는 협력의 질서를 만드는데 결단을 내리라고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 박종진 기자
- "노 대통령은 또 한일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들어달라고 요청하는 등 6자회담 정상들에게 평화적해결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동의를 이끌어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mbn뉴스 박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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