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집중취재] 위기의 금강산...관광객 지난해 절반수준
입력 2006-11-20 00:22  | 수정 2006-11-20 08:16
올해로 8년째를 맞는 금강산 관광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북핵 실험 영향 등으로 지난해보다 금강산 관광객수가 절반으로 크게 줄었고 사업자인 현대아산은 구조조정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초겨울을 맞이하는 금강산.

이른 새벽부터 찾아든 남측 관광객들의 발길이 금강산의 초겨울을 깨웁니다.

반세기 만에 찾을 수 있었던 북녘 땅이기에 관광객들의 감회는 새롭습니다.

인터뷰 : 김수팔 / 대전
-"올라와 보니까 길도 잘 되있고, 참 좋네요."

인터뷰 : 이호진 / 인천
-"경치도 좋구요. 너무 좋아요 "

하지만 8년째를 맞는 올해 금강산 관광의 현실은 초라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 함영구 기자
-"올해는 북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의 영향으로 이곳 금강산을 찾는 관광객수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지난해 금강산을 찾은 관광객수는 30만명.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22만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특히 지난달에는 북핵실험의 영향으로 지난해 절반 수준인 2만여명에 그쳤습니다.

이에따라 금강산 관광 8주년 기념식도 조촐하게 치러졌습니다.

인터뷰 : 윤만준/현대아산 사장
-"금강산 관광이 정치 군사적 상황에 흔들리지 말고 따로 생각할 가치가 있음을 알아줬으면 합니다."

이처럼 관광객이 계속 줄면서 현대아산은 인원 축소와 임금 삭감 등 구조조정도 검토 중입니다.

8년째 접어든 금강산 관광이 매서운 초겨울 날씨만큼이나 혹한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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