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서민 '한숨'
입력 2013-08-27 20:02  | 수정 2013-08-27 21:11
【 앵커멘트 】
택시비 외에도 올 들어 도시가스와 난방요금이 올랐고, 전기요금도 조만간 오를 예정입니다.
장사는 안 되고, 월급은 제자리인 서민들의 한숨 소리가 날로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신수동의 한 감자탕집.

지난해보다 매출이 절반으로 줄었지만, 도시가스를 비롯해 매달 내야하는 공공요금은 오히려 20만 원가량 늘어났습니다.

한 달에 400여만 원 벌어 집세와 재료비 그리고 공공요금을 내고 나면 남는 게 없습니다.

▶ 인터뷰 : 박정복 / 식당 주인
- "올해 들어서 계속 적자입니다. 가게 처분해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 필동의 또 다른 음식점도 사정은 비슷하지만, 손님이 더 줄어들까 걱정이 돼 음식 가격은 4년째 제자리입니다.


▶ 스탠딩 : 김태욱 / 기자
- "보시는 것과 같이 활활 타오르는 불로 음식을 하는 이 집의 경우 작년보다 한 달 평균 20여만 원의 도시가스 요금을 더 냈습니다."

실제로 지역난방 요금은 지난달 4.9% 올랐고, 도시가스는 1년 새 3번이나 뛰었습니다.

전기요금도 큰 폭의 인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유나 / 사회공공연구소 연구원
- "전체적으로 볼 때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가스공사나 한전 등에서 소비자 요금을 급격하게 오르는 걸 막아왔던 겁니다."

경기침체에 공공요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서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종근 / 서울 응암동
- "월급 빼고 모든 게 다 오르는 거 같습니다. 가스요금, 전기요금 등 전부 올라 살기 어렵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윤새양 VJ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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