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기업 총수 첫 청와대 초청…"밥값은 투자로"
입력 2013-08-27 20:02 
【 앵커멘트 】
내일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이건희 삼성회장 등 10대 그룹 총수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합니다.
대통령이 어떤 주문을 할까요.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 SYNC : 박근혜 / 대통령 (2월25일)
-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을 좌절하게 하는 각종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고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고쳐서…"

취임 초 박 대통령은 공정경쟁을 강조하며 대기업에 대해 엄격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경제난과 함께 국정 운영의 무게 중심을 경제회생으로 옮기면서 조금씩 훈풍이 불기 시작합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5월1일)
- "여러분의애로사항을 확실하게 풀어 드리고 또, 여러분들이 오랫동안 생각하셨던 일들을 이뤄 드리는 것이 바로 경제 살리기의 첩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투자하는 분들은 업고 다녀야 한다"며 친 기업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박 대통령은 내일(28일) 취임 후 처음 민간 10대 그룹 회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합니다.

박 대통령은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대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적극 당부할 전망입니다.

과거에는 전경련 등 재계 단체를 통해 초청 대상을 정했지만, 이번엔 개별 기업의 사례를 듣도록 청와대가 직접 초청 대상을 정했습니다.

참석자도 실권을 가진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허창수 GS 회장 등 재벌 오너로 한정해 모두 참석하지만, 구속 중인 SK와 한화는 대리인이 참석합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박 대통령은 내일 10대 그룹 총수와 만남에 이어 모레는 30여 명의 중견기업 대표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경제활성화의 해법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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