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한길 '양자회담' 역제안…오늘부터 노숙투쟁
입력 2013-08-27 20:01  | 수정 2013-08-27 20:58
【 앵커멘트 】
오늘부터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서울시청 앞 천막당사에서 노숙투쟁을 시작합니다.
김 대표는 노숙투쟁에 앞서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을 원한다며 러시아 방문길에 오르는 다음달 4일 전에 답변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권열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세요.


【 기자 】
민주당 천막당사 앞입니다.

이곳에서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오늘부터 노숙투쟁에 들어갑니다.

천막 당사 안에는 이불과 매트리스를 준비했습니다.


김 대표의 노숙투쟁은 여권과 청와대에 양자회담과 국정원 개혁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김 대표는 오늘 박근혜 대통령에게 양자회담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당 대표
- "민주당이 제안한 대통령·민주당 대표와의 양자회담에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결론을 내고…."

김 대표는 양자회담을 먼저 열고, 박 대통령이 제안한 5자회담에서 민생을 논의하자고 밝혔습니다.

또 다음 달 4일, 박 대통령이 러시아와 베트남 순방을 위해 출국하기 전에 답변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의 제안에 대해 새누리당은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라고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새누리당 대표
- "여야의 충분한 토의와 협상, 결론 도출에 부족함이 있는 채로 대통령과 무슨 일을 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청와대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회동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9월 정기국회 일정도 차질을 빚게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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