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왕차관' 또 검찰 소환…윗선 드러나나?
입력 2013-08-27 20:01  | 수정 2013-08-27 21:15
【 앵커멘트 】
지난 정권의 실세 차관으로 불렸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오늘(27일)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의 원전비리 수사가 서서히 검은돈의 종착지를 향하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다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수의 차림으로 호송버스에서 내린 박 전 차관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에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검찰 청사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취재진
- "이윤영 씨가 6천만 원을 줬다는데 받은 적이 있습니까? 혐의 인정하십니까?"

검찰 수사의 핵심은 금품수수 여부입니다.

박 전 차관은 원전브로커 이윤영 씨로부터 6천만 원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정수공업에서 13억 원을 받은 또 다른 브로커 오희택 씨도 박 전 차관을 '로비 대상'으로 지목한 만큼 검찰은 다른 원전 비리에도 연루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차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다른 정관계로의 로비 혐의를 이미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을 상대로 전방위 조사를 벌인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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