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호텔신라 (5) 재무분석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입력 2013-08-27 10:21 
■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 아나운서
■ 출연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앵커멘트 】
호텔신라의 전반적인 실적 동향은 어떤가?

【 전문가 】
호텔신라의 2분기 실적이 7월 26일에 발표됐다. 2013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5,395억 원이고 영업이익은 17.5% 감소한 334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약 20% 정도 크게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이 발표되었다. 면세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이 주요 원인이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매출이익률 개선이 수익성 개선에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부채비율을 포함한 전반적인 재무 상황은 어떤가?

【 전문가 】
1분기 말 기준으로 살펴보면 부채비율이 150% 정도로 많이 늘어났다. 이자보상배율은 1.18배 수준이다. 부채비율이 높은 편이고 이자보상배율은 낮은 편이다. 그래서 안정성 지표는 우량하지 않은 모습이고 수익성 지표도 훌륭하지 못하다. 영업이익률이 5% 수준에 머물고 있고, 2012년 전년도 연 기준으로 ROE가 개선되는 모습이 나왔는데 전년도에 부채비율이 상당히 크게 증가하고 동반해서 증가한 면이 있기 때문에 일시적 증가 가능성이 있다.

냉정하게 본다면 수익성 개선으로 판단하기에 이른 면이 있고 전반적인 재무구조는 주가 수준에 걸맞지 않게 우량하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삼성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 지배구조 흐름의 중간에 놓여있는 주요 계열사이기 때문에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나 지분가치 등이 반영돼서 현주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하시는 게 오히려 적절하지 않겠나 싶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호텔신라의 향후 기업 실적 전망에 대해서 말씀해주신다면?

【 전문가 】
8월 23일까지 14개 기관에서 보고서가 나와 있는데 그걸 평균해서 수렴해보면 목표가는 81,786원에 수렴되어 있다. 올해 실적이 별로 좋지 않기 때문에 내년 실적이 선반영 되어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내년 2014년 결산 예산으로 봤을 때는 PER가 22배 수준에 맞춰져 있다.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이 3.8% 정도 늘어나서 2조 3,044억 원 내외로 추정되고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해서 1,275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의하실 것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41% 이상 감소해서 594억 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유념하셔야 할 것이다.

전일종가 65,400원 기준으로 살펴본다면 올해 예상 실적으로 PER이 44배 수준으로 상당히 높은데 14년 실적이 상당히 크게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보고 있어서 14년 예상 실적을 반영한다고 했을 때 PER가 약 17배 정도 수준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앞서 본 것처럼 1분기 기점으로 해서 2분기에 턴어라운드 했다고 보는 것 같고 3분기, 4분기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성이 개선돼서 이익모멘텀이 점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주요 모멘텀은 중국관광객의 입국 증가로 면세점 수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내년 실적이 너무 낙관적이라는 생각이 조심스럽게 든다. 정말로 이익 모멘텀이 강화되는지 3분기 실적까지 점검해보시고 대응하시는 게 좋지 않겠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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