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호텔신라 (4) CEO분석 - 정영석 M머니 기자
입력 2013-08-27 10:18 
■ 방송: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정영석머니 기자

【 앵커멘트 】
호텔신라 이부진 대표는?

【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는 1970년 생으로 대원외고, 연세대 아동학 학사를 졸업했다.

1995년 삼성복지재단 기획지원팀에 입사한 후 2001년에 호텔신라로 넘어와 기획부 부장, 경영전략 담당 상무, 전무를 거쳐 2010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현재 호텔신라의 대표이사, 삼성에버랜드의 경영전략담당 사장, 삼성물산 상사 부문 고문직을 맡고 있다.

이부진 대표의 남편은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이다. 이건희 회장의 반대에도 평범한 일반인 출신이었던 임우재 부사장과 결혼해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 앵커멘트 】
신라호텔 리모델링 후 재개장, 발생한 문제는?

【 기자 】
호텔신라는 6개월 전 신라호텔 재개장을 위해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7개월을 공사하는데 800억 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었다.

이달 초 재개장을 하며 다시 영업에 들어갔지만 재개장한지 1주일도 안돼서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며칠간의 집중호우 때 VIP고객을 위한 23층 라운지 천장에서 빗물이 누수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당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리모델링은 객실과 내부 일부가 이뤄졌고, 외관의 문제로 누수가 발생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신라호텔은 개관 34년 만에 리모델링을 했다. 이부진 대표가 직접 나서서 꼼꼼히 리모델링을 진두지휘했다고 알려졌다.

소규모 객실을 줄이는 대신 객실 면적을 넓히는 전략을 취했고, 서울시내 호텔에서는 처음으로 외야 온수풀을 선보이기도 했다.

【 앵커멘트 】
이부진 대표의 사업 방향은?

【 기자 】
이같이 호텔을 리모델링 하는 등 호텔사업에 신경을 쓰는 것은 지난 10년간 호텔신라의 사업 방향과 조금 다른 모습이다.

호텔 신라는 지난 10여 년 동안 면세점 사업에 집중하며 매출 비중을 점점 늘려온 결과 면세유통의 매출의 90%가 넘게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7개월 동안 호텔을 문 닫으며 리모델링을 한 것은 앞으로 호텔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몇 년 사이에 국제행사나 회의가 많이 열리고 있어 그만큼 특급호텔에 대한 수요도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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