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기국회 코앞인데 여야 싸움만
입력 2013-08-27 07:00  | 수정 2013-08-27 08:22
【 앵커멘트 】
국회법에 따르면 다음 주부터 정기국회를 열어야 하는데, 여야는 싸움만 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단독으로 상임위를 열었고, 야당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열린 국회 각 상임위원회, 회의장에 빈자리가 눈에 띕니다.

새누리당이 장외투쟁을 하고 있는 민주당을 압박하기 위해 여당 단독으로 상임위를 연 겁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어제)
- "결산국회를 외면하는 거대 야당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국회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태업의 정치입니다."

민주당은 국정원 사건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단독국회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민주당 수석대변인(어제)
- "진정 국민과 민생을 생각하는 여당이라면 현 정국에 대해서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사태 해결을 위해…."

여야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정국 해법으로 떠올랐던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담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어제 박 대통령이 5자 회담을 거듭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오히려 대통령과의 양자회담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국회법을 지키려면 이번 주 안에 전년도 결산안에 대한 심사가, 다음 주부터는 정기 국회가 시작돼야 하지만 여야 정쟁 속에 어느 하나 순조롭게 진행되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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