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지난 2일 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의 초대 사령탑으로 조범현(53) 감독이 선임됐다. 이후 20여일이 지났지만, 조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는 깜깜 무소식이다.
KT는 우선 지명과 1차 지명을 통해 투수 3명(심재민, 유희운, 박세웅)을 영입한 뒤 경찰청과 상무 제대 선수 5명을 뽑은데 이어 2차 지명을 통해 고영표 등 15명을 추가로 선발했다. 선수단의 규모도 총 23명으로 늘었다. KT는 당초 45명 규모의 선수단 운영 계획을 대폭 늘려 9월 트라이아웃과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60명 안팎의 대규모 선수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KT는 스프링캠프 일정도 윤곽이 모두 드러났다. 올해 10월 남해 캠프를 시작으로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2월 중순까지 3개월 가까이 머무른 뒤 대만으로 캠프장을 옮겨 실전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이후 2014년부터 퓨처스리그에 합류한다는 목표다.
KT는 선수단 구성 확대와 미국 스프링캠프 연장으로 계획을 변경하면서 전사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선수단을 지도할 코칭스태프에 대한 구체적인 확정안은 내놓지 않고 있다. KT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조범현 감독이 코치진 구성으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주영범 KT 단장도 코칭스태프 구성과 관련해 조범현 감독의 머릿속에 있다. 구상을 잡아놓고 접촉을 하고 있다”며 확답을 피했다. 이어 쉬고 계신 분들은 접촉을 시작했지만, 시즌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당장 접촉을 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KT는 고민이 많다. 코칭스태프가 빨리 구성돼야 본격적으로 선수단 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현직에 물러난 코칭스태프의 한계에 부딛힌 상황이다. 시즌이 한창인 현 시점에서 러브콜을 보내는 것도 상도에 어긋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코칭스태프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주 단장도 쉬고 있는 분들 가운데는 인물이 많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KT가 코칭스태프 확정 발표 시점을 이번 시즌 종료 직후로 잡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페넌트레이스가 끝난 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구단부터 물밑 작업이 가능하다. KT 구단 관계자는 코칭스태프 역시 많은 후보들을 놓고 다각도로 검증을 거친 뒤 영입할 것이다. 국내 뿐 아니라 외국인 코치도 고려 중이다. 시즌 종료 후 발표를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조 감독은 열정이 있는 사람으로 코치진을 구상하고 있다”며 자신과 함께 호흡을 맞출 코칭스태프의 조건을 내걸었다. 과연 조 감독의 남자가 누가 될지 궁금증은 계속 커지고 있다. 철저한 입단속에 들어간 KT는 코칭스태프 구성이 확정될 경우 조 감독의 조기 선임 발표처럼 깜짝 공개할 가능성도 높다. 하마평을 부추기는 것보다 일사천리로 인사를 매듭짓는 것이 그동안 KT가 걸어온 행보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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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우선 지명과 1차 지명을 통해 투수 3명(심재민, 유희운, 박세웅)을 영입한 뒤 경찰청과 상무 제대 선수 5명을 뽑은데 이어 2차 지명을 통해 고영표 등 15명을 추가로 선발했다. 선수단의 규모도 총 23명으로 늘었다. KT는 당초 45명 규모의 선수단 운영 계획을 대폭 늘려 9월 트라이아웃과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60명 안팎의 대규모 선수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의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조범현 감독이 본격적인 코칭스태프 구상에 들어갔다. 사진=MK스포츠 DB |
KT는 선수단 구성 확대와 미국 스프링캠프 연장으로 계획을 변경하면서 전사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선수단을 지도할 코칭스태프에 대한 구체적인 확정안은 내놓지 않고 있다. KT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조범현 감독이 코치진 구성으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주영범 KT 단장도 코칭스태프 구성과 관련해 조범현 감독의 머릿속에 있다. 구상을 잡아놓고 접촉을 하고 있다”며 확답을 피했다. 이어 쉬고 계신 분들은 접촉을 시작했지만, 시즌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당장 접촉을 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KT는 고민이 많다. 코칭스태프가 빨리 구성돼야 본격적으로 선수단 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현직에 물러난 코칭스태프의 한계에 부딛힌 상황이다. 시즌이 한창인 현 시점에서 러브콜을 보내는 것도 상도에 어긋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코칭스태프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주 단장도 쉬고 있는 분들 가운데는 인물이 많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KT가 코칭스태프 확정 발표 시점을 이번 시즌 종료 직후로 잡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페넌트레이스가 끝난 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구단부터 물밑 작업이 가능하다. KT 구단 관계자는 코칭스태프 역시 많은 후보들을 놓고 다각도로 검증을 거친 뒤 영입할 것이다. 국내 뿐 아니라 외국인 코치도 고려 중이다. 시즌 종료 후 발표를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조 감독은 열정이 있는 사람으로 코치진을 구상하고 있다”며 자신과 함께 호흡을 맞출 코칭스태프의 조건을 내걸었다. 과연 조 감독의 남자가 누가 될지 궁금증은 계속 커지고 있다. 철저한 입단속에 들어간 KT는 코칭스태프 구성이 확정될 경우 조 감독의 조기 선임 발표처럼 깜짝 공개할 가능성도 높다. 하마평을 부추기는 것보다 일사천리로 인사를 매듭짓는 것이 그동안 KT가 걸어온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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