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신인 지명의 흐름을 역행했다. 1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투수를 단 한 명도 뽑지 않아 현장 분위기를 술렁이게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오후 2시 르네상스 서울호텔 3층 다이아몬드 볼룸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를 개최했다. 총 720명의 고졸, 대졸 선수들이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신청서를 냈다. 지난 6월 개최된 신생팀 KT 위즈의 우선지명, 7월 열렸던 각 구단 1차 우선지명에서 선발된 선수 12명을 제외한 나머지 드래프트 대상 선수들이 지명 대상자였다.
1차 우선지명과 같이 역시 투수가 대세였다. 1라운드 지명 선수 10명 가운데 무려 8명이 투수였다. LG와 KIA 타이거즈만 각각 야수를 선택했다. 이후 KIA는 2~4라운드에서 모두 투수를 뽑았다. 하지만 LG는 1~5라운드까지 투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LG는 1라운드 3순위로 성남고 출신의 외야수를 지명했다. 배병옥은 예고된 상위 지명 외야수였다. 고교 1학년 때 4할대 타율을 기록했고, 올해에도 홈런 4개를 터뜨릴 정도로 타격이 뛰어나다. 또 구속 140㎞대 투구를 할 정도로 어깨가 강해 수비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대형 외야수 유망주로서 평가가 지배적인 선수다.
LG는 5라운드까지 야수를 지명했다. 2라운드에서 장준원(동국대, 내야수)을 뽑은 것을 시작으로 양석환(동국대, 내야수), 류형우(제물포고, 내야수), 한석현(경남고, 외야수) 등 차례로 야수들을 대거 선발했다.
LG는 6라운드에서 처음으로 선린인터넷고 투수 진재혁을 뽑았지만, 다시 7라운드에서 고려대 외야수 조윤성을 호명했다.
LG는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투수 왕국으로 거듭났다. 유망주를 대거 키워내며 신구 조화를 이뤄냈다. 차명석 LG 투수코치는 2군에서 올릴 선수는 많은데 1군에서 내릴 선수가 없어서 고민”이라고 밝혔을 정도로 투수 자원이 많다.
게다가 LG는 지난 1차 신인 지명 당시 190cm의 장신 좌완 파이어볼러 임지섭(제주고)을 영입하면서 투수를 보강했다. 임지섭은 최고 구속 150㎞를 찍는 초고교급 유망주다.
이번 LG의 2차 신인 지명이 투수가 아닌 야수에 집중된 것은 내외야수들의 나이 때문이다. 현재 LG를 이끌고 있는 야수들은 대부분 베테랑들. 젊은피의 수혈이 시급하다. 이번 2차 지명에서 야수 위주의 파격적인 선발은 팀의 미래를 위한 확실한 집중 투자였다.
LG는 8, 9, 10라운드에서 투수 오세민(경남고)과 김정택(세계사이버대), 포수 박재욱(개성고)을 선발하면서 1, 2차 신인 지명을 포함해 올해 뽑은 11명의 신인 가운데 투수는 3명, 포수 1명, 야수 7명을 보강했다.
[min@maekyung.com]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오후 2시 르네상스 서울호텔 3층 다이아몬드 볼룸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를 개최했다. 총 720명의 고졸, 대졸 선수들이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신청서를 냈다. 지난 6월 개최된 신생팀 KT 위즈의 우선지명, 7월 열렸던 각 구단 1차 우선지명에서 선발된 선수 12명을 제외한 나머지 드래프트 대상 선수들이 지명 대상자였다.
26일 오후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2014년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가 개최됐다. 경남고 장준원이 LG 트윈스에 지명되고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옥영화 기자 |
LG는 1라운드 3순위로 성남고 출신의 외야수를 지명했다. 배병옥은 예고된 상위 지명 외야수였다. 고교 1학년 때 4할대 타율을 기록했고, 올해에도 홈런 4개를 터뜨릴 정도로 타격이 뛰어나다. 또 구속 140㎞대 투구를 할 정도로 어깨가 강해 수비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대형 외야수 유망주로서 평가가 지배적인 선수다.
LG는 5라운드까지 야수를 지명했다. 2라운드에서 장준원(동국대, 내야수)을 뽑은 것을 시작으로 양석환(동국대, 내야수), 류형우(제물포고, 내야수), 한석현(경남고, 외야수) 등 차례로 야수들을 대거 선발했다.
LG는 6라운드에서 처음으로 선린인터넷고 투수 진재혁을 뽑았지만, 다시 7라운드에서 고려대 외야수 조윤성을 호명했다.
LG는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투수 왕국으로 거듭났다. 유망주를 대거 키워내며 신구 조화를 이뤄냈다. 차명석 LG 투수코치는 2군에서 올릴 선수는 많은데 1군에서 내릴 선수가 없어서 고민”이라고 밝혔을 정도로 투수 자원이 많다.
게다가 LG는 지난 1차 신인 지명 당시 190cm의 장신 좌완 파이어볼러 임지섭(제주고)을 영입하면서 투수를 보강했다. 임지섭은 최고 구속 150㎞를 찍는 초고교급 유망주다.
이번 LG의 2차 신인 지명이 투수가 아닌 야수에 집중된 것은 내외야수들의 나이 때문이다. 현재 LG를 이끌고 있는 야수들은 대부분 베테랑들. 젊은피의 수혈이 시급하다. 이번 2차 지명에서 야수 위주의 파격적인 선발은 팀의 미래를 위한 확실한 집중 투자였다.
LG는 8, 9, 10라운드에서 투수 오세민(경남고)과 김정택(세계사이버대), 포수 박재욱(개성고)을 선발하면서 1, 2차 신인 지명을 포함해 올해 뽑은 11명의 신인 가운데 투수는 3명, 포수 1명, 야수 7명을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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