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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주·장혁, 남다른 연기 내공으로 ‘숨바꼭질’ ‘감기’ 채우다
입력 2013-08-26 14:31 
[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손현주와 장혁이 각각 영화 ‘숨바꼭질과 ‘감기로 흥행대결을 펼치고 있다.
손현주의 첫 주연작인 ‘숨바꼭질은 남의 집에 몸을 숨기고 사는 낯선 사람들로부터 ‘우리 집을 지키기 위한 두 가장의 숨 가쁜 사투를 그렸고, 장혁이 열연한 ‘감기는 치사율 100%의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발생해 피할 사이도 없이 무방비 상태로 폐쇄된 도시에 갇혀 버린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두 작품에서 배우들은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부성애 또는 영웅심리를 발휘했다.
먼저 손현주는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 등의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왔다. 연기력을 인정받는 것은 물론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며 극에 감초같은 역할을 했다. 드라마를 통해 부드러운 매력을 보였던 그가 돌연 ‘추적자에서 카리스마와 소름돋는 연기로 색다른 모습에 도전했다. 그의 도전은 100점 만점에 100점을 기록하며 연기대상을 거머쥐는 것도 동시에 제2의 전성기를 알렸다.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손현주가 보인 연기 역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때문에 ‘숨바꼭질 역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숨바꼭질에서 그는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물 불가리지 않는 헌신적인 가장 성수 역을 맡았다. 너무도 리얼하게 결벽증이 있는 역할을 선보이는가하면, 분노와 행복, 두려움, 공포 등의 상반된 감정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역시 손현주”라는 말이 나오게 했다. 괴한과의 추격신에서도 촉박한 상황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표현해 관객들로 하여금 이입이 되게 만들었다.
손현주의 연기와 함께 상대배우인 문정희와 전미선의 연기 또한 일품이다. 세 배우는 완벽한 앙상블을 이루며 관객들의 극장나들이를 주도하고 있다. 덕분에 ‘숨바꼭질은 407만8252명의 누적 관객 수를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장혁 역시 손현주 못지않은 친절과 부드러움으로 매력 과시 중이다. 장혁은 극에서 구조대원 지구 역을 맡아, 상대 배우인 수애와 박민하게에 무한도움을 준다. 오직 수애와 박민하에게만 도움을 주기에 현실적인 부분을 감소시키지만, 순박하고 진실한 눈빛 연기는 감동을 안긴다. 구조대원이라는 강한 직업의 소유자임에도 건드리면 금방이라도 울 듯한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장혁에게는 ‘숨바꼭질 손현주처럼 과격한 추격전도, 격투신도 없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감기 바이러스와의 사투로 현실 가능한 공포를 안긴다. ‘의뢰인 이후 약 3년 만의 신작 ‘감기로 스크린에 복귀했기에 연기를 향한 장혁의 열정이 고스란히 작품에 드러난다. ‘감기 역시 269만5051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며 흥행몰이 중이다.
손현주와 장혁이 각각 ‘숨바꼭질과 ‘감기로 흥행대결을 선보였다. 사진=포스터
손현주와 장혁은 ‘숨바꼭질과 ‘감기에서 부드러움 속에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을 완벽하게 묘사하며 그들의 필모그래피를 채워가고 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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