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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비밀, 김태호 PD 하차할 뻔 했다
입력 2013-08-26 09:01 
무한도전의 비밀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근 MBC 안우정 부사장은 사내 블로그 M톡을 통해 ‘무한도전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안 부사장은 ‘무한도전은 PD와 출연자의 진정성이 없이는 제작해 나갈 수 없는 세계 최초이자 세계 유일의 포맷이 없는 버라이어티입니다. 해외방송사의 포맷 구입 문의도 그간 여러 차례 있었지만, 포맷을 판매하려면 업계에서 ‘바이블이라고 부르는 제작매뉴얼이 있어야 하는데 ‘무한도전 은 포맷이 없다는 사실에 구입하려던 해외방송사들이 당황하는 실정이죠. 사실은 감춰진 포맷이 있는데요, 그 비밀은 MBC라는 시스템이죠”라고 썼다.
그는 김태호PD가 처음부터 지금까지 쭉 ‘무한도전 의 수석PD로 일해 왔지만, 그동안 ‘무한도전을 함께 제작해 온 수많은 예능PD들의 땀과 눈물이 없었다면 ‘무한도전의 신화는 없었을지도 모릅니다”라고 적었다.

안 부사장은 김태호 PD 하차 의견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무한도전을 방송 시작한 뒤, 3~4년 정도 지나자 주변에서 김태호 PD를 ‘무한도전 하나만 너무 오래 시키고 있다, 김태호의 발전을 위해서 이제 ‘무한도전 을 그만 시키자는 의견이 많았답니다. 놀라셨죠? 정말 그런 움직임이 있었답니다”라면서 왜냐하면 그때까지는 한 프로그램을 그렇게 오래 연출하는 법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선배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고정관념을 벗어나자, 한 프로그램을 10년 20년 연출하면 안된다는 법 있나, 출연자와 시청자가 함께 나이 들어가는 대한민국 예능프로그램의 레전드를 만들자, 등의 생각이 김태호PD의 마음에 자리잡게 되었답니다. 참 다행이죠?”라고 털어놓았다.
무한도전의 비밀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한도전의 비밀, 그런 일이 있었군요”, 무한도전의 비밀, 김태호 PD가 없는 무도라니 안 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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