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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류현진, 공격 위해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입력 2013-08-25 09:07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을 5회에 대타 교체한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그 이유를 설명했다.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0-4로 패했다. 류현진은 5이닝 5피안타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1회 4실점한 것이 패인이었다. 5회까지 89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5회말 공격에서 대타 닉 푼토와 교체됐다.
다소 이른 교체였다. 류현진은 자신의 타석을 준비하다 교체 지시를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타격 준비를 하던 그는 보호 장구를 다시 풀고 클럽하우스로 들어갔다.
5회말 타격을 준비하던 다저스 류현진이 교체 지시를 받은 후 보호장비를 풀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아직 투구 수에 여유가 있었던 류현진을 교체한 이유는 무엇일까. 매팅리 감독이 이를 설명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5회 푼토를 대타 투입해서 기회를 노리려고 했다. 그 다음이 야시엘 푸이그로 이어졌기 때문에, 여기서 만회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류현진의 1회에 대해 힘든 매치업이었다. 조니 곰스가 빠른 승부로 홈런을 때려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 이후에 대해서는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의 모든 구종을 활용했다”면서 칭찬했다.
시즌 세 번째로 5이닝 피칭에 그친 것에 대해서는 류현진은 경기에 나서면 잘 버텨내는 선수다. 자신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선수”라며 일시적인 부진에 불과하다고 두둔했다.
매팅리는 또한 불펜이 엄청난 일을 해냈다”며 6회 이후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다저스 불펜진을 칭찬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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