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새로운 변신 '폐철길'
입력 2013-08-24 20:00  | 수정 2013-08-24 21:40
【 앵커멘트 】
이제는 더이상 열차가 달리지 않아, 한때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폐철길들이 속속 변신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새로운 여가장소로 탈바꿈한 폐철길을 이병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제는 열차가 다니지 않는 철길 위에 레일바이크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논 가운데 나 있는 철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싱그러운 농촌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나들이 나온 가족은 더운 날씨에도 힘든 기색 없이 페달을 밟습니다.

▶ 인터뷰 : 오용균 / 충북 청원군
- "굉장히 상쾌하고 시원한 바람 속에 자연을 즐길 수 있고, 가족들끼리 화목하게 같이 레일바이크를 타서 매우 좋은 것 같아요."

경기 남양주시 팔당역 부근의 철길도 자전거도로로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이제는 열차가 다니지 않는 철길을 따라 많은 시민이 자전거를 타며 여가를 즐깁니다."

주말이면 하루에 3천 명 이상의 자전거 이용객들이 찾습니다.


▶ 인터뷰 : 오경선 / 경기 남양주시
- "열차 다녔을 때는 하루에 몇 번 다니는 정도였는데, 요즘은 그 폐철로를 활용해 많이 이용하니까 보기도 좋고, 운동도 하고…."

경남 창원시의 임항선 폐철도 구간은 공원으로 탈바꿈했고 강원 정선군의 레일바이크도 명물로 자리잡은지 오랩니다.

기적소리를 내며 달리던 기차는 이제 추억이 됐지만, 버려진 철로가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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