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화 속 바이러스 공포의 진실과 거짓
입력 2013-08-24 20:00  | 수정 2013-08-24 21:58
【 앵커멘트 】
최근 들어 바이러스가 영화의 단골소재로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영화 속 무시무시한 모습을 과연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요.
궁금증을 김천홍 기자가 풀어 봤습니다.


【 기자 】
<치사율 100% 바이러스?>
기침 한 번만으로도 주변 사람들이 모두 감염되고, 감염되면 무조건 36시간 안에 사망하는 바이러스.

하지만 살아있는 생명체에 기생하는 바이러스의 특성상, 이 같은 상황은 결코 발생할 수 없습니다.

<순식간에 세계적 유행?>
이 사람에서 저 사람으로, 이 대륙에서 저 대륙으로.

바이러스는 금방 전 세계로 퍼집니다.


이 같은 상황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데, 지속적인 감시와 검역체계가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동원 / 질병관리본부 검역지원과장
-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발생에 대해서 비상감시체계, 매뉴얼에 따른 대응, 유사시에 생산할 수 있는 백신 공급 체계를 갖추고 있고요."

<국가 시스템 마비?>
국가는 바이러스 감염환자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사람들은 폭동을 일으킵니다.

상상도 하기 싫은 장면이지만, 최악의 조건이 잇따라 겹친다면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항바이러스제나 격리 시스템이나 거버넌스(국정관리)나 리더십이 실종되면 영화처럼 될 수도 있는 것이죠."

아직 바이러스 정복은 인류에 요원한 과제.

그런 만큼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전염병 발생 지역 여행을 삼가는 등의 예방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최대성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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