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양건 감사원장 '갈등 속 사퇴설'…청와대 또 인사 트라우마
입력 2013-08-24 20:00  | 수정 2013-08-24 21:24
【 앵커멘트 】
양건 감사원장 사퇴 이유에 대해 4대강 감사 결과뿐 아니라 청와대와 인사 갈등을 빚다 사의를 표했다는 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임 6개월에 불거진 악재로 청와대는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갑작스런 양건 감사원장의 사의 표명 이유에 대해 '청와대와의 인사 갈등설'이 퍼지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공석인 감사위원에 인수위원 출신인 장훈 중앙대 교수를 밀자 양 감사원장이 반발했다는 주장입니다.

여기에 이명박 정부가 임명한 양 감사원장과 새 정부 들어 승진한 감사원 고위간부 사이에 갈등이 잦았다는 소문도 돕니다.

민주당은 즉각 논평을 내고 '청와대가 제 사람을 심기 위한 차원에서 벌어진 일이라면 감사원에 대한 정치 개입 행위'라며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청와대는 양 감사원장 사퇴와 관련해 일신상 사유로 알고 있다며 배경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사 개입설'이 확산될까 우려하는 모습은 역력합니다.

일단 청와대는 최대한 빨리 후임 감사원장 인선 작업에 들어가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막겠다는 구상입니다.

새 정부 초기부터 감사원장 후보로 꼽혔던 안대희 전 대법관은 물론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 등 법조인 출신의 이름이 꼽히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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