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산가족 상봉 1차 후보자 5백 명 선정
입력 2013-08-24 15:01  | 수정 2013-08-24 16:08
【 앵커멘트 】
다음 달 25일부터 30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앞두고, 준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오늘 추첨을 통해, 상봉에 나설 1차 예비 후보자 5백 명을 선정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북이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다음 달 열기로 합의함에 따라, 상봉 후보자 선정에 들어가는 등 행사 준비가 본격화됐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오늘 오전 10시 서울 남산 본사에서 인선위원회를 열고, 상봉 후보자 선정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고경석 /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 "중요한 기준은 고령자수 그리고 직계가족 순입니다. (상봉 신청자 중 고령자의) 35% 정도가 배정돼서 이번에 추첨이 됩니다."

이런 기준으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7만여 명 가운데 1차 후보자 500명이 컴퓨터로 무작위 선정됐습니다.

▶ 인터뷰 : 김영식 / 이산가족 상봉 후보 탈락자
- "많이 기대를 하고 왔지만, 추첨이 안됐다고 해서 너무나 답답합니다. 될 수 있으면 서로 얼굴보고 죽게 (남북이)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적십자사는 오늘 추첨된 후보자들의 건강 상태와 상봉 의사를 확인한 뒤, 북측과 생사확인작업을 벌인 뒤, 다음 달 16일 최종 상봉자 명단 100명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최종 선정된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들은 다음 달 25일부터 30일까지 금강산에서 관례에 따라 2박 3일씩 두 차례로 나눠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calling@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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