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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3연속 8IP’ 다저스, 12년 만의 기록
입력 2013-08-24 14:58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선발진의 위용이 대단하다. 12년 만에 세 명의 투수가 연속으로 8이닝 이상 투구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다저스 선발 투수 리키 놀라스코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시리즈 첫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마이애미 원정 3연승을 포함, 4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22일 선발 잭 그레인키(8이닝 6피안타 1실점), 23일 선발 클레이튼 커쇼(8이닝 5피안타 무실점)에 이어 놀라스코까지 8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막아냈다.
‘SB네이션에 따르면, 다저스 선발 투수 세 명이 연달에 최소 8이닝 이상을 막아낸 것은 지난 2001년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이후 처음이다.

LA다저스 선발진이 3경기 연속 8이닝 이상 투구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당시에는 에릭 가니에, 테리 아담스, 박찬호가 이 기록을 달성했다. 가니에와 아담스가 피츠버그 원정에서 각각 8이닝 4피안타 3실점, 8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박찬호가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9이닝 2피안타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당시에는 3명의 투수가 2실점을 기록했다면, 이번에는 3명 모두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것이 눈길을 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발 투수들이 수준 높은 투구를 계속해서 보여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상승세의 원동력 중 하나로 선발진을 지목했다. 이번에는 류현진이 그 흐름을 이을 차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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