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바닷물 방사성 농도 급증

일본 후쿠시마 원전 전용 항만에서 채취한 바닷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일주일 사이에 최고 18배까지 높아졌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지난 19일 원전에서 500m 떨어진 항만 입구 바닷물을 채취해 방사능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농도가 1ℓ에 68 베크렐로 나타났습니다.
또 항만 안 다른 4곳의 삼중수소 농도도 52에서 67 베크렐로 측정됐습니다.
이는 정부가 정한 삼중수소 농도 허용치를 넘어선 것은 아니지만,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지하수 오염으로 도쿄전력이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시작한 지난 6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특히, 일주일 전인 지난 12일 측정한 수치보다 8배에서 최고 18배까지 높은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