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목적 실용위성 5호 발사 성공
입력 2013-08-23 07:00  | 수정 2013-08-23 07:58
【 앵커멘트 】
어젯밤(22일) 우리가 만든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5호'가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위성에는 밤이나 나쁜 날씨에도 땅 위를 훤히 내려다볼 수 있는 레이더 카메라가 장착돼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땅속에서 엄청난 화염을 뿜으며 로켓이 솟구칩니다.

한국시각으로 어젯밤(22일), 다목적 실용위성 5호를 탑재한 러시아 로켓이 발사됐습니다.

위성은 약 6시간 뒤인 오늘(23일) 오전 5시 36분,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 첫 교신을 해 최종 성공이 확인됐습니다.

소형 승용차 크기인 이번 실용위성은 고도 550킬로미터에서 지구 주변을 돌게 됩니다.


다목적 실용위성 5호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위성으로는 처음으로 영상 레이더가 실렸다는 점입니다.

같은 장소에서 찍은 영상인데도 광학 카메라로는 구름 때문에 지상 일부를 볼 수 없지만, 레이더 카메라로는 구름을 투시하는 것은 물론 밤에도 얼마든지 지상을 찍을 수 있습니다.

적조나 산불과 같은 광범위한 규모의 재난에 지금보다 더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다양한 종류의 관측 위성을 꾸준히 발사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양성광 /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선도연구실장
- "내년 초에는 적외선 영상을 탑재한 아리랑 3A 호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앞서 발사한 다른 위성의 카메라와) 영상을 융복합하면 아주 좋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나로호에 이어 첨단 위성 발사까지 잇따라 성공하면서 세계 우주개발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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