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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홈런’ 이대호, 19일 만에 멀티히트까지(종합)
입력 2013-08-22 22:0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빅보이 이대호(31·오릭스 버팔로스)가 이틀 연속 홈런을 때리며 타격 부진에서 깨어났다. 19일 만에 멀티히트도 기록했다.
이대호는 22일 후쿠오카의 야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하루 전날 소프트뱅크스전에서 홈런을 때렸던 이대호는 이날 초반 두 타석에서는 힘없이 물러났다. 호아시 가즈유키를 상대로 1회 2사 2루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데 이어 2회 2사 1,2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릭스의 이대호는 22일 소프트뱅크스전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를 쳤다. 멀티히티를 기록한 건 19일 만이다. 사진=MK스포츠 DB
하지만 세 번째 대결에서는 또 당하지 않았다. 팀이 4-0으로 앞선 5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이대호는 1B2S 볼카운트에서 호아시의 4구를 통타, 중월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리며,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했다. 일본 무대 진출 후 2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시즌 64타점째.

타격감을 회복한 이대호는 7회에도 소프트뱅크스의 두 번째 투수인 김무영의 초구를 때려, 중전안타를 날렸다. 지난 3일 지바 롯데 마린스전(4타수 2안타) 이후 19일 만의 멀티히트였다.
이대호는 9회 2사 2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섰지만,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9회 공격을 마친 후 이대호는 후카에 마사토와 교체됐다.
5타수 2안타를 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종전 3할8리에서 3할9리로 끌어올렸다.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에서는 공동 5위에 올랐다. 1위 나카타 쇼(닛폰햄 파이터스·28개)와는 8개차다.
한편, 오릭스는 소프트뱅크를 5-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48승 3무 55패로 퍼시픽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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