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회담 필요성은 있지만…청와대·야당 대화 분위기 '꽁꽁'
입력 2013-08-22 20:00  | 수정 2013-08-22 21:02
【 앵커멘트 】
야당의 강경한 태도변화에, 청와대는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속은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야당이 강공으로 나오는데, 영수회담은 물론 3자회담이 가능하겠냐는 차가운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 SYNC : 정청래 / 민주당 국조특위 간사(어제)
- "(박근혜 대통령은)3·15 부정선거가 시사하는 바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반면교사로 삼길 바랍니다."

이 한마디에 조금씩 제기되던 대통령과 여야 대표 3자 회담 분위기는 차갑게 얼어붙었습니다.

청와대는 겉으론 반응을 자제했지만, 야당이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3·15 부정선거까지 언급하자 감정이 상할 대로 상했습니다.

게다가 국정원 의혹 관련 대통령 사과 등 민주당 요구 사항도 터무니 없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청와대나 여야 모두 정국의 돌파구로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도 전·월세 대책 등 민생 관련 정치권 협조를 여러 차례 당부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4·1 부동산대책 핵심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 드립니다."

민주당도 국정원 국정조사가 끝나는 시점까지 강공으로 나서지만, 정기국회를 앞두고 계속 장외에 있는 것도 부담스럽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현재 3자 회동 성사 분위기는 꽁꽁 얼어붙어 있지만, 대화 필요성도 인식하고 있는 만큼 다음 주 물밑 조율을 통해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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