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반인륜 범죄"…안보리 긴급회의
입력 2013-08-22 20:00  | 수정 2013-08-22 20:51
【 앵커멘트 】
화학무기 사용은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대량 살상이 가능한 반인륜적 범죄입니다.
유엔 안보리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95년 일본을 충격에 빠뜨린 옴진리교의 지하철 독가스 살포사건.

13명이 숨지고, 6천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때 사용된 것이 이번 시리아에서 살포된 것으로 알려진 사린가스입니다.

1930년대 나치 독일에서 개발된 사린가스는 청산가리 독성의 500배에 달합니다.


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호흡기와 근육을 마비시킵니다.

지난 1988년에는 후세인 치하 이라크에서 쿠르드족 5천여 명을 학살하는 데 쓰였습니다.

국제사회는 화학무기 사용을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대량살상하는 반인륜적 범죄로 보고 지난 1997년 화학무기금지협약을 발효했습니다.

189개국이 이 협약에 가입했고, 시리아는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받고 있는 시리아가 어떤 종류의화학무기를 얼마나 가졌는지는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중동 등 각국은 화학무기 사용이 사실이라면 용서할 수 없는 만행이라고 일제히 규탄했습니다.

▶ 인터뷰 : 어니스트 / 백악관 대변인
- "국제적인 시각에서 보면 화학무기 사용은 어떠한 목적이라도 용납될 수 없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이번 사태의 진상을 명백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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