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괴물 센터 이종현(19, 고려대)이 프로와 아마를 석권하고 압도적인 몰표(74/75표)를 받으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종현이 21점 12리바운드로 괴력을 선보인 고려대가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지난 초대 대회 우승팀 상무를 75-6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종현은 승부처마다 결정적인 득점과 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상무는 이종현을 수비하기 위해 김현민, 유성호, 김동량을 투입하며 물량 공세에 나섰지만, 결국 막아내지 못했다. 대학 새내기에 불과한 이종현은 결국 프로와 아마가 총출동한 이번 대회에서 최정상에 우뚝 서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이종현은 어제 모비스전에서 접전을 펼쳐 굉장히 힘들었지만, 동료들이 똘똘 뭉쳐 좋은 결과를 냈다. 그냥 좋다”며 감격적인 소감을 밝힌 뒤 MVP를 받은 것도 내가 잘해서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팀 동료들 덕분”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종현은 팀의 주장인 박재현을 MVP로 꼽는 등 선배에 대한 깎듯한 예의도 있지 않았다.
이종현은 이날 미드 레인지 점퍼와 1대1 포스트업 등 울산 모비스전에서 하지 않던 플레이를 마음껏 펼쳤다. 공교롭게 전날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이종현을 향해 쓴소리를 한 것에 대한 모범 답안을 푼 것 같았다.
유 감독은 지난 21일 고려대전 이후 국내에서 평가해서는 안된다. 프로에 와서 외국인선수들과 대결을 해야 한다. 그래야 냉정하게 평가를 내릴 수 있다”며 이종현이 포스트업으로 슛을 성공 시킨 것이 없다. 또 점퍼로 성공 시킨 것도 없었다. 그래서 센터들도 드리블 능력 등을 키워야 한다”고 냉정한 조언을 남겼다.
이에 대해 이종현은 감독님의 말씀이 다 맞다. 나도 느끼고 있는 부분을 말씀해주셨다”고 인정한 뒤 하루 아침에 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훈련을 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현은 사실상 대학 무대에 적수가 없다. 하지만 끝까지 겸손을 잃지 않았다. 이종현은 적수는 아직 많다고 생각한다. 대학 정상이 목표이기 때문에 대학리그 플레이오프에서도 열심히 해 정상에 오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폭발적인 관심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해주셔서 실망을 시키면 비난을 받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부담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응원이 힘이 된다”며 웃었다.
[min@maekyung.com]
이종현이 21점 12리바운드로 괴력을 선보인 고려대가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지난 초대 대회 우승팀 상무를 75-6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종현은 승부처마다 결정적인 득점과 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상무는 이종현을 수비하기 위해 김현민, 유성호, 김동량을 투입하며 물량 공세에 나섰지만, 결국 막아내지 못했다. 대학 새내기에 불과한 이종현은 결국 프로와 아마가 총출동한 이번 대회에서 최정상에 우뚝 서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22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 아마 최강전 상무와 고려대의 결승전에서 고려대가 상무를 75-67로 누르고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고려대 이종현과 이승현이 우승세레모니를 하면서 연신 웃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이종현은 이날 미드 레인지 점퍼와 1대1 포스트업 등 울산 모비스전에서 하지 않던 플레이를 마음껏 펼쳤다. 공교롭게 전날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이종현을 향해 쓴소리를 한 것에 대한 모범 답안을 푼 것 같았다.
유 감독은 지난 21일 고려대전 이후 국내에서 평가해서는 안된다. 프로에 와서 외국인선수들과 대결을 해야 한다. 그래야 냉정하게 평가를 내릴 수 있다”며 이종현이 포스트업으로 슛을 성공 시킨 것이 없다. 또 점퍼로 성공 시킨 것도 없었다. 그래서 센터들도 드리블 능력 등을 키워야 한다”고 냉정한 조언을 남겼다.
이에 대해 이종현은 감독님의 말씀이 다 맞다. 나도 느끼고 있는 부분을 말씀해주셨다”고 인정한 뒤 하루 아침에 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훈련을 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현은 사실상 대학 무대에 적수가 없다. 하지만 끝까지 겸손을 잃지 않았다. 이종현은 적수는 아직 많다고 생각한다. 대학 정상이 목표이기 때문에 대학리그 플레이오프에서도 열심히 해 정상에 오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폭발적인 관심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해주셔서 실망을 시키면 비난을 받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부담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응원이 힘이 된다”며 웃었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