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능 대체로 평이..변별력 논란일 듯
입력 2006-11-16 19:12  | 수정 2006-11-16 20:43
듣기평가 중 일부 시험장에서 방송사고가 있기는 했습니다만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잘 마무리됐는데요.
지난해에 비해 대체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된 가운데 다소 까다로운 문제들이 나온 사회탐구영역과 과학탐구 영역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올 수능은 전 영역에 걸쳐 고난이도 문제는 거의 없었습니다.

문제 유형도 지난해 수능이나 9월 평가원 모의 수능과 유사했습니다.

인터뷰 : 안태인 수능출제위원장
- "지난해 언어영역이 쉬워 만점자가 많았기 때문에 대신 탐구영역을 쉽게 출제해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했다."

언어영역의 경우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올 9월 모의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해 체감 난이도가 높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수리 영역의 경우 '가'형은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려웠지만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나'형은 다소 쉬웠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교차지원에 나서는 인문계 응시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어영역은 작년 수능은 물론 모의수능보다도 쉬웠던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다만 사회탐구영역은 작년에 비해서는 다소 쉬워졌지만 변별력 있는 문제들이 포함됐습니다.
과학탐구영역의 경우도 까다로운 문제들이 다소 출제됐습니다.

전체적으로 올 수능시험은 지난해와 비교해 인문계는 점수가 다소 올라가고 자연계는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입시전문기관과 대학들은 수능이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됨에 따라 표준점수로 변환하더라도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수능을 활용해 학생들의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 고사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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