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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타율 0.427’ 박석민, 채태인 공백의 해답
입력 2013-08-22 07:07  | 수정 2013-08-22 07:52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후반기 가장 뜨거운 타자 박석민이 바로 해답이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하루만에 1위를 탈환했다. 일등공신은 2개의 장외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을 쓸어담은 박석민이었다. ‘타격왕 채태인의 1달간의 부상공백 시름을 잊게 해준 동시에 후반기 가장 ‘핫한 타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 맹활약이었다.
애초에 3루수인 박석민은 1루를 맡았던 채태인의 직접적인 포지션 대체 선수는 아니다. 시너지 효과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채태인이 없는 이상 누군가 더 분발해줘야 하는 순간이다. 타격왕 페이스의 뜨거운 활약을 펼쳤던 채태인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떠오른 것. 무게감이 떨어진 삼성 타선을 이끌 핵심선수이자 열쇠인 동시에 후반기 삼성 타선의 가장 중요한 리더인 것도 분명하다.
후반기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박석민이 바로 해답이다. 사진=MK스포츠 DB
최근 기세는 무시무시할 정도로 뜨겁다. 박석민은 전반기 63경기서 타율 2할7푼2리 7홈런 24타점으로 기대치에는 다소 못 미친 활약을 했다. 하지만 후반기 24경기서는 타율 4할2푼7리 6홈런 24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불과 24경기만에 전반기에 기록한 타점을 모두 쓸어담았다. 경기 당 1타점 꼴의 뜨거운 타점 페이스다.

장타도 쏟아지고 있다. 37개의 안타 중 2루타가 8개, 홈런이 6개로 장타율은 무려 7할4푼1리에 달한다. 출루율도 5할5리로 매우 훌륭하다. 후반기에는 어떤 타자보다도 무서운 타자였던 셈이다.
21일 경기 활약은 특히 팀이 전날 LG에게 73일만에 1위 자리를 내준 위기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더욱 뜻깊었다. 박석민은 올시즌 삼성에 강했던 SK의 김광현을 상대로 연타석홈런을 쏘아올리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2개의 홈런은 모두 대구 구장의 좌측 담장을 넘어갈 정도의 대형 장외 홈런이었다. 5회 2사 1루 상황, 김광현을 상대로 다시 한번 8구 접전 끝에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경기 내내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조동찬과 채태인의 공백이 박석민을 더욱 집중하게 만들고 있다. 다시 뜨거워진 박석민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쏠리는 시점. 전반기 부진했던 성적도 점점 만회하며 타율 3할2푼 13홈런 48타점으로 끌어올렸다.
채태인의 공백을 메울 삼성 타선의 해답이자, 삼성의 1위 수성을 이끌 선봉장은 바로 박석민이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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