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내달 25일 금강산 회담 개최' 제의에 무반응
입력 2013-08-21 18:37  | 수정 2013-08-21 18:38
북한은 '내달 25일 금강산 회담을 갖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이 나온 하루 뒤인 21일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북측은 이날 오후 판문점 남북 연락관의 연장근무를 요청했지만, 우리측이 전날 제안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구성 초안에 대한 수정안과 22일 방북할 개성공단 입주기업 인원에 대한 입경 허가 의사만 전달한 뒤 연락관 근무를 끝냈다고 통일부가 전했습니다.

 북측으로부터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에 대한 언급이나 23일 판문점에서 갖자고 우리 정부가 제안한 이산상봉 실무접촉에 대한 반응은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산상봉을 위한 23일 실무접촉의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통일부는 이날 추석(9·19)을 전후한 이산가족 상봉 시기와 관련, "북측과 협의가 되는 대로 금강산 관광 재개 회담과 관계없이 조속히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금강산관광 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추진은 별도의 사안으로 분리 대응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 이후 처음으로 입주 기업인들이 22일부터 재가동 준비차 방북합니다.

 이날은 전기·기계업종의 입주기업 43개사 160명, 영업기업 22개사 49명, 당국자 및 유관기관 관계자 71명 등 총 267명이 차량 148대를 이용, 오전 9시에 개성공단에 들어가 점검 및 준비작업을 벌입니다.

 23일에는 섬유·봉제업종이 점검에 나서며 다음 주부터는 업종 구분없이 점검과 재가동 준비가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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