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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스케치북’, 낮은 시청률에도 상처받지 않는 프로”
입력 2013-08-21 16:58 
[MBN스타 두정아 기자] 가수 유희열이 KBS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방송 200회째를 맞은 소감을 전했다.
유희열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렇게 많은 취재진이 올 줄 몰랐다. KBS 뉴스에서만 봤던 분위기라 어색하다”면서도 200이라는 숫자가 그렇게 큰 의미인 줄 몰랐는데 시간이 많이 지났구나 싶다. 오랫동안 같이 만들어온 기억이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소회를 드러냈다.
지난 2009년 4월 첫 방송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지난 1992년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를 시작으로 ‘이소라의 프로포즈(1996), ‘윤도현의 러브레터(2002), ‘이하나의 페퍼민트(2008년)에 이은 정통 음악 프로그램이다. 밤 12시라는 늦은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줄곧 2~3%의 다소 낮은 시청률을 올리고 있지만, 특유의 음악적 색깔을 유지해오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유희열은 낮은 시청률도 상처받지 않는다. 상처받을 시청률이 아니다”라며 녹화가 우리 마음에 들게 나왔느냐 아니냐에 따라 기분이 좋거나 나빠지거나 한다”며 매회 ‘스케치북은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구나, 스스로 깨닫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스케치북은 대중성과 음악성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 의외로 문턱이 높지 않은 음악 방송이다”며 ‘스케치북 만큼은 고품격이어야 한다는 편견도 있는데 한편으로 가수들에게는 모순적이지 않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앞으로도 ‘만만하지 않은 프로, ‘자기의 이야기를 확고히 할 수 있는 뮤지션들의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23일 방송되는 200회 특집 ‘더 팬(The fan)은 국내 인기 뮤지션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뮤지션과 함께 꾸미는 무대로 채워진다. 유희열은 선우정아와, 이효리는 김태춘과 함께 하고 윤도현은 로맨틱펀치를 박정현은 이이언과 무대에 오른다. 또한 장기하는 김대중과 호흡을 맞춘다.
두정아 기자 dudu0811@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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